여수의 밤바다는 아름다웠습니다.
여수는 전라남도 남동부지역의 항구도시입니다. 돌산도를 비롯한 많은
섬이 있어 풍랑을 막아주고 있습니다. 세계로 웅비하는 미항(美港) 여수
의 오동잎처럼 생긴 오동도의 동백꽃은 우리나라의 봄의 시작을 알립니
다. 또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축조하여 왜군을 호령하던 전라 좌수영
본영의 건물이 여수 시내에 있는 진남관(鎭南館)입니다. 바다로 향하고
있는 진남관은 남쪽의 왜구를 진압하여 나라를 편안하게 한다는 뜻입니다.
아름다운 항구도시, 역사의 얼이 숨쉬는 곳 여수에서‘2012 여수 세계
박람회가‘살아있는 바다, 숨쉬는 연안’이라는 주제로 8월 12일까지 3개
월간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. 또 바다와 연안의 가
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바람직한 해양활동의 실천방향을 제시하고 있습
니다.
바다는 지구표면의 70%를 차지하고 있지만 우리는 겨우 5% 정도만 알고
있습니다. 바닷물의 깊이와 바다에 있는 풍부한 내용을 잘 알지 못하기
때문입니다. 그리고 역사적으로는 바다를 이용한 해양국가들이 세계를 제
패해 왔습니다. 중국의 경우를 보아도 황해와 동중국해 연안지역은 크게
발전을 하고 있지만 바다를 접하지 않은 지역과 바다와 멀리 떨어진 곳은
상대적으로 낙후 되어 있습니다. 미국의 경우도 그렇습니다. 특히 미국은
중앙정부에‘해양 및 연안자원관리실’을 두고 ‘연안 관리프로그램’과
‘해양 보호프로그램’등을 실시하고 있어 바다와 연안의 중요성을 미리
알고 많은 학자들이 힘을 모아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.
이순신 장군이‘이 원수만 무찌르면 죽어도 한이 없습니다.’라고 하늘
을 향해 빌고 나서 뛰어든 전투가 바로 임진왜란의 마지막 해전을 승리로
이끈 노량해전입니다. 하늘을 향해 빌었던 곳이 바로 진남관이며 그 전투
에서 장군도 장렬히 전사를 하였지요. 400여년이 지난 오늘 거북선 모형
의 밤바다 유람선과 아름다운 여수의 바다를 보고 요즈음 유행하는‘여수
밤바다’라는 노래에서 ‘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 있
어 들려주고 싶다.’ ‘여수 밤바다 이 바람에 걸린 알 수 없는 향기가 있
어 전해주고 싶다.’는 뜻을 어렴풋이 알 것 같았습니다.